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피의자 방어권과 변호인 참여권 강화를 위한 ‘국선변호인 초청강연’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선변호인이 말하는 수사경찰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경찰이 수사 주체로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는 의식을 갖고 책임감 있는 수사 지휘와 전문 능력을 갖춘 수사관으로서 수사체제의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한두환(사법연수원 44기)국선변호사는 "경찰 책임수사 시대를 맞아 경찰의 역량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전문지식을 갖춰 수사서류의 꼼꼼한 검토와 각종 통지제도의 이행, 인권친화적 수사공간 확보 등을 통해 피의자 방어권과 변호인 참여권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에 대한 진실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정웅 서장은 "이번 강연을 토대로 수원서부경찰서는 공정하고 책임 있는 수사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국민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수사기관임을 보여 줄 것"이라며 "온전한 수사 주체로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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