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이어온 ‘인천시 중소기업인대상 시상계획’이 심사할 대상자가 없어 연기되는 상황이 벌여졌다.

11일 지역 경제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인천시 중소기업인 대상은 기술 개발, 수출 증대 등 중소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시상 인원은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6명이다.

수상자 특전으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우대 지원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해외시장개척단 및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가점 부여 ▶해외 유명 규격 인증 획득 가점 부여 등이 있다.

올해는 지난 8일까지 10개 군·구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4개 경제유관 등 14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 후 다음 달 23일 시상할 계획이다.

그러나 14곳의 기관에 신청 접수된 심사 인원은 현재까지 6명이 전부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인대상 신청자가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심사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다.

이는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천 중소기업 경영애로가 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9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인천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42로 전국 평균(68)보다 26p나 낮아 다른 지역보다 경영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신청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 신청 접수는 1주일 연기하지만 시상식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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