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해오름초등학교 학생들이 농부에게 감사편지를 쓰고 있다. <안양 해오름초등학교 제공>

안양 해오름초등학교가 한글날과 독도의 날 주간을 맞아 교육과정과 연계한 특색 있는 식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해오름초에 따르면 교과 연계 수업의 일환으로 농부에게 감사편지 쓰기, 쌀 포스터 그리기, 쌀 노래 만들기 등 다양한 쌀 문예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쌀 중심 식습관 운영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대상)을 수상한 해오름초는 쌀 가공식품을 이용한 ‘love米 식단’으로 쌀가루김치전·쌀피자·쌀가루오징어튀김·쌀잔치국수·쌀가루 커틀렛 등 건강하고 다양한 식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메뉴 앞글자를 활용한 ‘가나다라마바’ 식단을 제공했다. 가지영양밥·나물된장국·다시마미역부각·라조기·마늘김치볶음·바나나로 구성됐다.

10월 독도의 날 교육주간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자라는 식재료를 활용한 ‘독도·울릉도 음식’을 제공한다. 대황밥·고비닭개장·삼나물쇠불고기·부지갱이나물·배추김치·독도의 날 쌀케이크 등이 그것이다.

다문화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2학기에는 세계 음식 중 학생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벨기에 음식’을 선정, 제공하고 있다.

감자튀김으로 알려진 프리츠, 미트볼과 비슷한 블리트어라리에주, 와플 등으로 구성됐다.

엄애숙 교장은 "학교 급식이 단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교교육의 일환으로 ‘교육급식’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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