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6일까지를 ‘학사운영 준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학교단위별로 탄력적 학사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12일부터 일주일간 운영하는 ‘학사운영 준비기간’은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각종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날 교육부 발표에 따라 3분의 2 이내 등교수업을 위한 사전 학사 운영 방식을 대비한다.

단위학교 학사운영 준비기간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의 학교별 기존 학사운영 방식(유치원 및 초·중학교 3분의 1 이내, 고교 3분의 2 이내 유지)을 그대로 유지하되 19일 이후 등교수업 확대를 위한 학교단위 학사운영 방안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이는 교육부의 학사운영 지침 발표와 별도로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 준비, 교육과정 계획 등 학사운영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8일 부평구 A중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하는 등 학교현장에서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도 반영됐다.

시교육청은 12일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교육부 지침을 근거로 학교급별 학사운영 계획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특히 초교 등교수업과 관련해서는 동시간대 학교밀집도 3분의 2 이내 유지를 위해 1~2학년 등교수업, 3~6학년 오전·오후반 분할 등교수업 등의 방안을 두고 다방면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기된 원격수업의 취약점을 해결하고, 점심시간을 2부제로 실시해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을 시작하려면 학교도 식자재를 주문하는 등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관련 인천 추세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일선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학사운영 방향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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