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축구 K4리그 인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문준호·유동규의 연속 골을 앞세워 120일 만에 4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FC남동은 지난 10일 충북 충주시 탄금대축구장에서 열린 ‘2020 K4리그’ 충주시민축구단과의 2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승1무6패(승점 37)를 기록한 FC남동은 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선취골은 FC남동 캡틴 문준호의 발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과 함께 탐색전을 벌이던 FC남동은 전반 3분 충주 외국인 선수 안테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에 뒤처져 있던 수비수에게 백패스하는 볼을 문준호가 가로채 왼쪽 페널티에어리어로 침투,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은 리그 득점랭킹 1위인 유동규가 장식했다. 후반 4분 충주의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이진석이 골문 앞으로 낮게 크로스한 볼을 유동규가 골키퍼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2-0으로 앞서 갔다.

충주는 후반 44분 박지영이 남동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혼전 상황 중 아크 정면으로 흘러나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추격했지만 FC남동의 4연승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C남동은 17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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