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사진)이 한국인 야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무대를 밟는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시작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한 페이지를 쓸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타자를 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는 팀이다. 1차전 상대 팀 선발이 왼손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라 좌완에 약한 ‘좌타자’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다섯 경기 타율 0.267, 1홈런, 3타점, 출루율 0.421로 맹활약을 펼쳐 이변이 없는 한 ALCS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선다면 양대 리그(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최초의 한국 출신 야수로 기록된다.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한국 선수는 박찬호(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상 은퇴)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투수만 3명이었다.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국 타자’는 없지만 안타를 친 ‘한국 선수’는 있다. 류현진은 2018년 10월 20일 당시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6차전 2회 2사 1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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