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계단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25m 아래 지하로 추락해 숨졌다.

12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7분께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대곡∼소사간 복선전철(서해선) 4공구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56)씨가 25m 아래 지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 있는 공사용 철제 계단 위에서 계단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서해선 4공구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의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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