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일랜드 헬스장. /사진 = 스포츠아일랜드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아일랜드 헬스장. /사진 = 스포츠아일랜드 홈페이지 캡쳐

수원월드컵경기장내 종합체육시설인 스포츠아일랜드 회원 4명과 이들의 가족 2명 등 총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수원시는 스포츠아일랜드를 이용한 시민 4명(수원 283∼285번, 287번)이 지난 7∼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주로 50∼70대인 확진자들은 해당 시설의 헬스장을 이용하는 회원으로, 지난달 26일과 28일, 이달 3∼7일 오전 시간대에 해당 시설의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영통구 원천동에 사는 70대 A(수원 283번)씨가 지난 7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확진된 수원 281번 확진자(50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8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또 285번 및 287번 확진자의 가족 2명(수원 286번·288번)도 가족 간 전염으로 확진판정을 받아 스포츠아일랜드 관련 확진자는 이날 현재 최소 6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스포츠아일랜드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운영을 중단시켰다.

해당 시설의 방문자와 종사자 가운데 유증상자 220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헬스를 하고 나서 샤워한 뒤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증상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일단 고비는 넘긴 것 같다. 증상이 있는 시설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스포츠아일랜드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종합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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