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은 1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밝혔다.

엄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 블루라는 신종어까지 만들어졌다"며 "고통받는 시민들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대면 맞춤형 일자리정책과 화상 상담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지역사랑화폐 확대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천시는 전국 최초로 K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편의를 위해 소상공인 점포에 출입자 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어르신들의 QR코드 사용 어려움과 수기로 작성하는 출입관리대장의 불편함, 개인정보 악용 사례 등을 보완해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발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하고 있다"며 "10%의 특별 인센티브 지급 결과 8월 31일 기준 이천사랑 지역화폐 5만8천282개가 발행돼 352억6천900여만 원의 매출이 발생,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3억4천여만 원을 확보, 관고전통시장 입구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특별교부세 1억 원으로 장호원전통시장 아케이드 원형 간판을 교체하고 무대 조명과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환경개선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며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관고전통시장과 장터거리에 2024년까지 국비와 시비 40억 원을 투입하고, 경기도 혁신시장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 사기막골도자기시장 특성화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과 이동 규제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워짐에 따라 화상 상담회를 열고,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지원 방안과 희망일자리사업 및 비대면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한 이천형 일자리정책 방안도 내놨다.

한편, 시는 지역 및 산업적 특성에 맞는 일자리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사업에 응모, 총 사업비 3억6천400만 원을 확보하며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자특화 인재 양성을 통한 창업 지원사업, 낙후된 원도심 재생사업을 연계한 청년창업, 사회적 공동체·협동조합 등을 위한 이천형 청년특화 창업 지원사업, 현장 중심 물류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지역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이천형 일자리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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