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는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무지개박스’를 제작해 관내 임시숙소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지개박스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범죄피해 직후 가정으로 귀가치 못하고 임시숙소·쉼터 등으로 긴급히 분리되면서 필요 물품을 챙기지 못한 피해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피해자 지원제도 안내서 및 세면도구·양말·물티슈·손 소독제·마스크 등이 담겨 있으며, 범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에게 비 온 뒤 밝은 햇살 아래 무지개가 떠오르듯이 밝은 희망이 생길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구리서는 임시숙소를 비롯해 여성범죄를 담당하는 여성청소년수사팀 및 피해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청문감사관실에 무지개박스를 비치해 방문하는 피해자에게 제공, 필요한 생활물품을 챙기기 위해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정 서장은 "갑작스러운 범죄로 인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맞춤형 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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