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向無敵(소향무적)/所 바 소/向 향할 향/無 없을 무/敵 원수 적  

가는 곳마다 당할 자가 없는 것을 말한다. 조조(曹操)는 오(吳)나라 손권(孫權)에게 아들을 인질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손권은 보내고 싶지 않아 주유(周瑜)를 불러 어머니 앞에서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주유가 말했다. "옛날 초(楚)나라는 형산의 옆 백 리도 안 되는 땅에 봉함을 받고 … 지금 장군께서는 부친과 형님이 남기신 영토를 계승하고, 강동(江東) 여섯 고을의 백성들을 겸하여 갖고 있는데, 군사들은 용맹하고 양식은 풍족하며 장병들은 명령에 잘 따르고 있습니다. 산에서는 구리를 주조하고, 바다에서는 소금을 구워 경내가 부유하고 민심은 안정돼 있으며, 배를 타고 나가면 아침에 출발해 저녁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병사들은 강맹하여 가는 곳마다 적이 없습니다. 압력에 못 이겨 인질을 보낼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손권은 주유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질을 보내지 않았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