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평군으로 새로운 입지가 확정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경기도와 양평군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동균 양평군수, 이홍우 경상원장은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입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은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을 비롯해 양평지역 도의원들도 함께했다.

앞서 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기로 하고 시·군 공모를 통해 경상원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양평군을 선정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경상원은 진흥원의 양평군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평군은 경상원이 사용할 건물에 대해 행정적 지원과 체계적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은 근무하는 사람들이 매우 불편해질 수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발전,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 북동부지역에 대한 특별한 배려 측면들이 있다"며 "이런 저런 절차로 시간 걸릴 수 있는데 신속하게 이전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가시적 성과를 냈으면 한다.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경상원의 양평군 이전은 경기도 균형발전 기조에 적합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경상원 이전으로 동부권 지역경제 발전 길이 열렸다. 이는 경기도 전체 균형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우 경상원장도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경상원이 가장 먼저 양평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번 이전으로 양평 경제가 활성화되고 그것이 나비효과가 돼서 경기도 전체 소상공인 의 새로운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경상원에 이어 시·군 공모를 통해 입지 지역이 결정된 ▶경기교통공사-양주시 ▶경기도일자리재단-동두천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김포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여주시도 이달 중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