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이 17일 문예회관 철쭉홀에서 선보일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  <군포문화재단 제공>
군포문화재단이 17일 문예회관 철쭉홀에서 선보일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 <군포문화재단 제공>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 공연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으로 진행되는 ‘거인의 책상’은 2012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등에 선정된 가족 대상 공연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만 사물들이 집채만큼 커진 낯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 냈으며, 단순한 스토리 전달식 공연이 아닌 관객들이 직접 상상하며 이야기 속에 뛰어들어 즉흥 드라마를 완성해 나가는 ‘관객 참여형’이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배우를 중심으로 거인의 책상 위에서 거인의 신체와 거인이 그리는 그림, 물건 등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배우는 거인의 손과 한바탕 놀이를 벌이기도 하고, 거인의 손 안에서 하늘의 별, 땅의 꽃이 되기도 하며, 거인의 책상 위에 갇힌 모습을 통해 거대 사회에 묶여 고통받는 아빠의 현실과 꿈을 표현하기도 한다.

2부에서는 관객들이 ‘거인의 책상’ 무대에 올라 직접 주인공이 돼 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이 즉흥 연기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입장료는 1만 원으로, 유아 및 초등학생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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