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전국의 풍속영업업소가 2천700개 이상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매일 15개의 풍속업소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올해 기준 7천626개의 풍속영업업소가 영업 중으로, 지난해 7천469개보다 157개가 증가한 수치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배(민·성북갑)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풍속영업업소 변동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4만2천776개이던 풍속영업업소가 올해 8월 기준 14만5천562개로 증가했다.

풍속영업업소는 선량한 풍속을 해하거나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업소로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숙박업, 이용업, 비디오감상실, 노래연습장, 게임장, 무도학원 등이 포함된다.

인천지역 업종별 증가를 살펴보면 일반 및 청소년 대상 게임장이 2016년 441개에서 올해 974개로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숙박업 등도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영배 의원은 "풍속영업업소가 코로나19 사태 후에도 늘고 있는데, 집합제한 영업정지 조치는 수도권만 해당됐다"며 "게임장을 비롯해 무도장, 숙박업소 등은 전국 일선에서 경찰이 지자체의 행정명령 조치 전에 단속해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방역에 일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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