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불참하기로 했던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이 빠른 정상화를 통해 출전하게 됐다.

12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각종 사건·사고로 SK핸드볼코리아리그 출전을 포기했던 인천시청팀이 최근 훈련 재개와 문필희 플레잉코치 선임 등으로 팀을 정비했다. 이로 인해 대한핸드볼협회에 SK핸드볼코리아리그 참가 의사를 전달했고 승인을 받아내 리그 레이스에 동참한다. 인천시청팀의 리그 첫 경기는 다음 달 30일 오후 6시 부산시설관리공단전이다.

이날 열린 여자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5순위로 골키퍼 이가은(경남체고), 2라운드 3순위로 피벗 김설희(삼척여고)를 선발해 새로운 도약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문필희 플레잉코치는 "처음으로 선수가 아닌 팀을 이끄는 지도자를 겸직하며 리그에 참가하게 돼 책임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언니 리더십을 발휘해 인천 핸드볼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리그 최종 참가까지 풍파를 이겨낸 우리 팀이 더욱 단단해지고 멀리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체육회는 다음 달부터 인천시청팀 선수들에게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