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으로 인천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19일부터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19일부터 학교밀집도를 3분의 2로 완화하고 등교수업일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과 교육부의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이후 학사운영 방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전체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 기준이 기존 60명 이하에서 300명 내외로 변경돼 인천지역 일부 학교들은 전교생 등교가 가능해졌다. 또 오전·오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밀집도 기준도 기존 당일 등교 학생 수에서 동시간대 등교 학생 수로 완화시켰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사생활 적응 및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초교 1학년은 매일 등교, 중학교 1학년은 주 3회 이상 등교수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수학교를 비롯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지역 여건 및 학교구성원의 결정에 따라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유치원은 기존 소규모 학교 기준인 60명 이내에서 전체 등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학교들은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학교 재량에 따라 등교수업 확대를 위한 학사운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군·구의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해 학교 방역인력을 확대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실천, 쉬는 시간 조정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나선다.

등교수업 확대에 맞벌이 부모 등 일부 학부모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이동규(41·중구)씨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을 집에서 교육하는 것은 다방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도 "등교수업 확대는 입문기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교·원격수업 병행 상황에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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