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적용에 따라 경로당을 비롯한 공공시설 등의 개방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12일 인천시 중구 인현전동경로당에서 노인들이 건물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적용에 따라 경로당을 비롯한 공공시설 등의 개방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12일 인천시 중구 인현전동경로당에서 노인들이 건물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인천지역 각종 시설들도 운영 재개에 나서고 있다.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거리 두기 2단계에서 휴관하거나 제한운영됐던 지역 내 노인·장애인·자활·노숙인·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천740곳이 운영 준비를 시작했다.

사회복지관 20곳과 장애인복지시설 289곳 등 309곳은 1단계 적용 첫날인 이날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며, 사회복지관은 당분간 10인 이하 실외 프로그램에 한해 제한운영할 예정이다.

노인 관련 복지시설은 방역을 비롯해 최소한의 사전 준비 점검 과정을 거쳐 개방한다. 요양원(411곳)은 당장 비접촉 면회가 허용되고, 자활센터(12곳)와 자활 관련 민간기관(325곳)은 오는 19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경로당(1천505곳)은 26일부터 개방되며, 노인복지관(11곳)과 노인문화센터(14곳)는 다음 달부터 소규모 프로그램을 제한운영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제한운영됐던 공공문화시설은 거리 두기 1단계에서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해 운영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1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2020 커피콘서트Ⅷ-부미스 재즈 오딧세이 TANGO’를 대면 공연과 병행하기로 했다. 객석 띄어 앉기 방식으로 관람객을 제한하는 대신 공연을 녹화해 오는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시 산하 공공도서관과 시립미술관, 송암미술관, 제물포구락부, 인천도호부관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어린이과학관 등의 시설도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된다.

특히 어린이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7일 휴원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휴원 권고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긴급보육만 운영해 왔던 인천지역 어린이집 1천954곳이 정상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집합금지 대상으로 운영이 불가했던 300인 이상 대형 학원 3곳은 조치가 완화되면서 현장수업이 가능해졌다. 대신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으로 집합제한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운영 재개에 맞춰 제한적으로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며 "시설별로 준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방역이나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18일까지 기존 2단계 조치가 일주일 연장 시행된다. 실내·외 시립공공체육시설과 월미바다열차는 기존대로 운영을 중단하고, 공동주택 주민편의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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