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송도 G타워 접견실에서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인천시-싱가포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송도 G타워에서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를 잇달아 만나 상호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테오 대사를 만나 코로나19로 교류가 어려워진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국제공항(인천공항, 창이공항)을 보유한 도시로서 코로나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확진자 증상 정도에 따른 치료병원 분리 운영과 해외 입국자 전용 안심 무균택시 운행 등 인천시의 코로나 대응 대책을 소개하고, 싱가포르와 스마트시티 및 바이오산업 분야에서의 중점 협력을 요청했다.

싱가포르는 2000년부터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 바이오 선진국으로, 세계 10대 글로벌 제약사 중 8곳이 싱가포르에 입주해 있다.

테오 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싱가포르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대하며 인천시에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인천을 방문한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를 접견하고 인천시 그린뉴딜 정책과 재생에너지 정책인 그린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정책에서 상호 발전 가능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시장은 "그린에너지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은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인천 초지도 북측 해상과 굴업도 남서측 해상에 개발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센 대사는 "덴마크는 세계 1위 해상풍력개발 국가로, 친환경 에너지정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그린에너지 분야도 매우 우수하다"며 "인천 방문을 기회로 인천시도 그린뉴딜 정책 등 훌륭한 친환경 정책들을 많이 펼치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앞으로 인천시와 덴마크 간 우호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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