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의 ‘유턴 입학생’이 전년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경복대로 재 입학한 유턴 입학생은 33명으로 전년도 27명 대비 22.2%p 증가했다.

또 전문대학 졸업 후 유턴 입학한 등록자 수 역시 86명으로, 전년도 76명 대비 13.1%p 증가해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경복대는 이에 대한 요인으로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의료보건시장이 확대되면서 노후준비와 취업을 통한 제2의 직업을 찾으려는 성인학습자가 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학벌보다는 사회맞춤형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취업까지 가능한 전문대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유턴 입학생 연령대별 분석 결과를 보면 119명 입학생 중 20대가 87명(73.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14명, 30대 12명, 50대 6명 순으로 집계됐다.

최고령 유턴 입학생은 57세였다.

지난해엔 유턴 입학생 103명 중 20대가 75명(72.8%), 30대 15명(14.6%), 40대 11명(10.6%), 50대 2명(1.9%)이었다.

경복대는 취업난의 심화가 실력 위주의 취업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복대의 취업률은 2017∼2019년 3년 연속 수도권대학(졸업생 2천명 이상) 중 1위를 차지, 유턴 입학생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대는 올해 ‘비전 2025’ 핵심목표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운영’, ‘100% 취업보장형 학과 완성’, ‘AI빅데이터기반 학생성공센터 구축’을 목표로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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