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수도권 최대의 북한강 수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선박 운항에 따른 문제점을 도출하고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푸른 북한강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을 맞아 북한강 유람선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운항기간은 15일부터 약 2개월간으로, 달전리 남이섬 선착장을 출발해 설악면 송산리 효정 마리나∼남이섬 메타나루∼자라섬 남도∼남이섬 선착장을 경유하게 된다. 주 1회 약 2시간에 걸쳐 운항 예정으로, 탑승 정원은 사전 신청을 받아 확정된다. 탑승은 무료다.

군은 지난 7월 북한강을 이용한 새로운 테마관광사업 개발을 위해 ㈜남이섬, HJ천주천보수련원, 청평페리 등 3개 기관과 손잡고 상생을 이뤄 나가고 있다.

이들 기관은 시범 운항을 비롯해 남이섬 기존 콘텐츠(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자라섬 남도 꽃정원, HJ천주천보수련원 등을 연계하는 크루즈 상품을 개발한다. 

크루즈 상품은 도선 이용료, F&B(food and beverage) 및 콘텐츠 이용료 등을 포함해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며, 카카오 및 네이버 등을 통해 판매 및 홍보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북한강 유역의 수변관광자원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관계,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첨단 행정구역의 공간을 절묘하게 차지하고 있다는 점, 수상레저와 수변관광테마파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 미뤄 경쟁 대신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생하는 길만이 최상의 방책"이라며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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