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선경도서관이 13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고(故) 김성열 아카이브 전시회 ‘시시비비 랩소디’를 연다.

수원의 연극인 고 김성열(1954~2019)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소장 도서와 희곡집, 작가 노트 등 유품 30여 점과 공연 연출과 저술 활동에 참고했던 기증 자료 3천여 권 중 50점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정조대왕, 정약용 등 수원의 인물을 주제로 한 그의 연극 작품을 소개하고, 관련 공연 사진과 포스터도 선보인다. 생전에 작업했던 책상을 그대로 재현한 서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제작한 고 김성열 다큐멘터리 영상 ‘나는 왕이로소이다’, ‘수원 연극사, 끝나지 않은 무대’도 상영한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수원을 사랑했던 연극인 김성열의 삶과 연극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라며 "이번 전시로 시민들이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에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김성열은 1983년 수원에서 극단 성(城)을 창단하고, 1996년 현재 수원연극제의 모태인 ‘제1회 수원城국제연극제’를 창설하는 등 수원의 연극과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