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책백신’이 절실합니다."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이 13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전 의원은 "지금 전세계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모두가 힘겹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의료용 백신이 없는 일상은 비대면, 언택트 생활 구조로 매우 빠르게 변하는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마트폰은 국민의 95%가 사용할 정도로  신체의 일부가 된지 오래"라며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온라인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 놓았고, 이것이 ‘뉴노멀’ 환경에 놓인 우리 삶의 기준과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도 용인시 행정은 변화 자체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아이돌봄 정책 수요자인 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정책을 소비하고 싶어도 용인시는 개인 컴퓨터로 접속해서 이용하는 방법만을 제시한다"고 꼬집었다.

또 "택배, 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정책을 정부 주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용인시는 유독 활성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용인시 정책 추진의 근거가 되는 디지털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지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시장님이 임기를 시작한 시점은 코로나19 이전이었다"며 "이제 공공정책에 대한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고도 했다.

전 의원은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하는 이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공약을 다시 점검하고 예산 편성을 통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 의원은 "용인시민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책백신’이 절실하다"며 "관행에 사로잡힌 구시대 정책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한 예산 지원은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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