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다음달 17일까지 법관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련 재판역량 강화교육’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외국인 노동자 또는 다문화가정이 많아 외국인 관련 사건의 비중이 매우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법관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련 주제를 선정해 시리즈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국내 법원 중 최초다.

안산지원은 이날 ‘사례로 보는 외국인 노동자 산재 현황 및 실태’를 주제로 한 박선희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 국장의 교육을 진행했다.

또 ▶다문화 청소년 및 가족의 이해(이동훈 성균관대학교 교수) ▶외국인 체류관리 정책- 체류자격을 중심으로(김영오 안산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장) ▶외국인 재판 통역과정에서의 실무상 쟁점(엄채원 수원지법 안산지원 통역사) ▶행복의 과학- 누가, 왜 행복한가(서은국 연세대학교 교수) ▶문화와 역사의 관점에서 본 중국, 중국인(변성규 한양대학교 교수) 등의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범석 안산지원장은 "외국인 관련 재판과정 중 특히 사실조회와 양형조사 및 가사조사 등을 통해 협업하게 되는 기관과 단체의 전문가에게서 관련 배경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해당 기관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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