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지역화폐인 시루의 모바일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을 2% 이하로 줄인 파격적 조건의 배달앱 시스템이 개발돼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기존 민간 배달 앱 수수료의 최고 1/5 이상 낮은 수준이어서 본격 도입될 경우 업계에 큰 파장이 예고된다.
시는 배달앱 수수료 완화를 위해 지역 민간 중소배달앱과 모바일 시루의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역 상인회 등과 함께 본격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제휴 협약식에는 전국 배달라이더협회와 <주>샵체인,허니비즈,<주>먹깨비,시흥상생경제협동조합 대표 등 5개 민간 배답앱 대표들이 참석해 새 시스템 도입의 시작을 알렸다.
제휴 협약에 따라 해당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모바일시루로 배달주문 결제를 할 경우 배달업체는 2% 미만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기존 민간 배달앱 수수료는 6~12% 정도(시 조사)로 높아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의 불만을 샀다.
이 시스템은 시존 배달앱 가운데 비중이 큰 광고비와 외부결제 수수료를 없앤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한달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그 결과 5개 배달앱이 신청했다.
올해 연말까지 배달앱 가입 및 홍보 기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시는 향후 관내 소상공인 조직과 맘 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병택 시장은 "배달업체는 기존 6~12% 보다 최대 1/5 이상 낮은 수수료로 경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5~10% 할인혜택을 받는 모바일시루로 결제가 가능해 진정한 상생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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