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4일 부평 캠프마켓(미군기지)을 81년만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캠프마켓 내부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현 상태로 우선 개방해 주민참여 공간 조성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론화 ▶역사 문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 등을 시민에게 약속했다. 

개방 행사는 부평구 풍물악단에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주한미군과 국방부로부터 박남춘 시장이 폐쇄됐던 정문(1번 게이트) 열쇠를 전달받아 시민들과 함께 철재문을 여는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또 공식행사, 캠프마켓 내부 라운딩과 풍물악단의 판굿과 지신밟기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계양공원사업소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고 출입구에는 캠프마켓의 과거를 기록한 스트리트 아트 갤러리와 캠프마켓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개방 행사 이후에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들에게 부분 개방된다. 

한편,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민 개방을 위해 인천시설공단, 부평구 등과 협의해 야구장 제초작업, 청소, 방역 등을 진행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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