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코로나19 시즌’이 27라운드로 축소된 현재 남은 경기는 4회뿐. 우승팀은 내년 K리그1로 자동 승격되고 2위 팀은 3-4위 팀 승자와 맞붙어 승격 여부를 타진한다. 나란히 최소 2위를 확보한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티켓’ 경쟁이 불꽃 튈 수밖에 없는 이유다.

K리그1에서는 이미 연고 이전 때문에 상주 상무가 내년 2부리그로 가게 되면서 최하위 팀만 강등된다.

수원FC(45골)는 제주(43골)와 승점 48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3위 서울 이랜드(승점 34)와 1·2위 팀과의 승점 차는 14. 남은 경기가 적어 수원FC와 제주의 시즌 최소 2위는 확정됐다. 수원FC가 선두 자리를 지켜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에 승격할지 여부는 4경기 승패에 따라 갈린다.

K리그2 우승 싸움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도 치열하다. 승점 33으로 같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4위 경남FC, 5위 대전 시티즌, 6위 전남 드래곤즈 순. 3위 서울 이랜드를 승점 1차로 추격 중인 상황이다.

수원FC와 제주는 24~26라운드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과 맞붙는다. 수원FC는 18일 24라운드에서 6위 전남전, 제주는 하루 전 17일 4위 경남전을 치른다. 우승 향방은 24일 수원FC와 제주의 25라운드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수원FC와 제주 가운데 24라운드에서 진 팀이 25라운드에서도 패하면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수원FC와 제주가 당장 24라운드부터 총력전 체제를 펼쳐야 하는 이유다. 26라운드에서도 수원은 경남, 제주는 이랜드와 맞서는 힘든 일정이라 단 한 경기도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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