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박남춘 시장이 인천형 뉴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13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박남춘 시장이 인천형 뉴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민이 직접 선정한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가 발표됐다. 인천시는 13일 인천만의 뉴딜 실현을 이끌 대표과제 선정을 위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열었다.

인천형 뉴딜은 시가 이미 초안을 발표한 디지털·그린·바이오뉴딜에 휴먼뉴딜을 더한 ‘3+1’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휴먼뉴딜은 더욱 강화된 사회안전망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기초생활 수준 보장 및 일자리 제공 등을 위한 정책이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청 중앙토론장과 10개 군·구 토론장, 줌(Zoom)화상토론장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됐다. 현장토론자 178명, 화상토론자 67명 등 총 245명이 시민시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박남춘 시장은 인천형 뉴딜 비전 발표 및 발제에 나섰다. 인천형 뉴딜의 비전은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으로, 시는 7조 원 이상의 재원을 민간투자로 확보해 알뜰하면서도 내실 있는 뉴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참여자들은 대표과제 선정을 위한 2시간여의 집중 토론을 이어갔다. 앞서 시는 인천형 뉴딜 각 분야 목표 실현을 위한 과제를 발굴해 9월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사전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이날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친 현장투표 결과와 합산·반영했다. 그 결과,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서울·경기 쓰레기, 이제 그만!’(15.3%)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기술로 더 빠르고 안전한 도시로’(9.0%) ▶생활권 도시숲 확충 ‘주변이 푸른 숲이야 프로젝트’(8.1%) ▶먹는 물 수질 개선을 위한 정수장 고도화 ‘시민 안심! 먹는 물 혁신 프로젝트’(7.1%) ▶원도심지 그린주거환경 조성 ‘공원은 스마트하게, 전선은 땅속으로’(6.8%) ▶국내 최대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인천로봇랜드에서 로봇산업을 이노베이션하다’(5.8%)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5.7%) ▶저탄소·녹색융합 에코사이언스파크 조성 ‘전국 유일 환경산업 연구개발 특구 조성’(5.1%)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는 인천이 세계 최고’(5.0%) ▶AI 기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모바일로 부르면 달려오는 대중교통’(4.4%)이 선정됐다.

시는 시민시장이 직접 선정한 대표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한국판 뉴딜에 상응하는 인천형 뉴딜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들이 삶의 애로와 함께 인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직접 뽑아 주신 대표과제"라며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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