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인천지역 거주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암시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인천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트위터 계정에 여성 대상 성범죄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은 자신을 ‘앳된 여성들을 미행 혹은 스토킹하는 그림자’라고 칭하며 ‘강간 미수 3범, 강간 후 협상·합의 4명’ 등이라는 자기 소개 글을 남겼다.

이어 인천시 중구와 미추홀구의 특정 주소지와 여성 2명의 구체적 인상착의를 언급하며 성범죄를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은 이후 SNS에 공유·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계정에 나온 주소지를 방문했으나 존재하지 않는 가짜 주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트위터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트위터 본사에 계정 정보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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