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동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년간 주민들과 소통해 가며 구민들이 원하는 것들과 동구의 현안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2년도 구의원들과 함께 주민을 위한 구의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열려 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협치하는 의회’라는 3대 원칙을 내건 인천시 동구의회 정종연(민)의장은 항상 주민들과 함께 숨을 쉬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이 바라보는 ‘의회’는 구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하는 구민의 대의기관으로, 열려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으로서 구민의 소중한 의견과 동료 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며 구민 가까이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열려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비대시(以備待時)’라는 말이 있듯이 미리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구 집행부와 함께 노인·청년·여성·아동 복지 증진에 더욱 노력해 동구 구민을 위한 개발과 발전의 지향점을 향해 동행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임기 2년 동안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들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6·17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재산권 피해를 겪는 주민을 대표해 불합리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 개선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결의안’을 제244회 임시회에서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일조권 및 조망권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솔빛마을주공아파트 주민과 인천도시공사 간 협의가 선결 문제인 만큼 주민총회 결과에 따른 대화와 타협이 우선돼야 한다"며 "주민 갈등으로 문제가 번지지 않도록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부족한 녹지공간이나 문화·체육·여가시설 확충은 물론 일진전기 이전부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뿐 아니라 상급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며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 구성원들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집행부와는 동구 발전의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역할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회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 속에 의정활동을 성실히 해 나가며 경쟁력 있는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구의 여러 현안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의원들 간 혹은 집행부와 의회 간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주민들에게 의원들이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부탁했다.

정종연 의장은 "제8대 후반기 동구의회가 구민에게 힘이 되고 구민과 함께 하는 참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성원을 부탁한다"며 "코로나19로 구민들이 겪는 경제 및 사회활동 위축과 기업 경제침체가 하루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더 고민하고 소통하며 현실성 있는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는 동구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잘못은 꾸짖어 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 의회와 대화하고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부탁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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