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킨텍스에서 치안 및 대테러 안전망 확보를 위한 ‘대테러 합동훈련’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우편물에 독극물 ‘리친(ricin)’이 담긴 테러가 발생해 미 경호당국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훈련이 열려 관심을 더했다.

훈련은 지난 13일 일산서부경찰서와 킨텍스 공동 주관으로 경찰특공대, 킨텍스 자체 방호요원 등 30여 명이 투입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여 분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최근 해외에서 가중되고 있는 테러 위협에 적극 대처하고, 언택트 일상 속에 이용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택배를 이용한 가상 테러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단계별 강도 높은 훈련이 이뤄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킨텍스에서 각종 대규모 전시행사가 다시금 진행되며 방문객(연인원 550만 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테러 위협의 가능성과 모방범죄 발생 우려도 커 의심 택배물 대응 요령과 시민들의 테러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기태 서장은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제적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테러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완벽한 테러 대비 태세를 구축, 최선의 치안 및 안전망 확보를 위한 철저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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