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몸짱’ 경찰관들이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2021년 경찰 달력 판매에 나서 화제다.
 

경찰 달력은 2018년 아동학대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대 피해아동을 돕기 위해 ‘터미네이터 경찰관’으로 알려진 경기남부경찰청 박성용 경위의 기획과 제작으로 시작됐다. 이후 전국에서 경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눈여겨본 시민들의 구매로 이어지며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경찰 달력은 전국 몸짱 경찰관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미스터폴리스 대회’를 열어 전체 8체급에서 각 체급별 3위까지 24명을 선발해 벽걸이형과 탁상형으로 나눠 제작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여건에서 달력이 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선발 방식을 고민한 끝에 온라인 대회로 변경, 모든 참가자가 같은 시간, 각자의 위치에서 6개의 규정 포즈를 촬영해 제출한 영상으로 평가했다.

이 영상으로 24명을 선발해야 했지만 대회가 취소됐음을 아쉬워해 온라인 대회를 끝까지 함께 한 46명 모두를 올해 경찰 달력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이들의 멋진 모습을 모두 담기 위해 최초로 양면 달력을 제작하게 됐다. 특히 매월 양면에는 다른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 기대감도 한층 높였다.

박성용 경위는 "경찰관의 대외 활동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 일이 학대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준다는 큰 의미를 먼저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경찰 달력은 지난 7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온라인 공식 판매처 라오메뜨(www.laomete.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포털 검색창에 ‘경찰 달력’을 검색하면 된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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