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인천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나오는 등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직원 확진자가 발생한 남동구의 한 주점에서 방문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982명이 됐다.

남동구 모 주점을 방문한 A(36)씨 등 20∼40대 주민 6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주점의 직원 B(28)씨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B씨의 확진 이후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12일과 13일에 걸쳐 몸살·오한·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광주와 영종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주점이 고위험시설인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직원 확진자가 나온 뒤 방문자 검체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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