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외국인 환자 유치 인프라 조성 및 편의 증진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시는 14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 포상식은 의료 해외 진출과 외국 의료인 국내 연수,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실적 등을 매년 평가해 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시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부평구 소재 상원의료재단 부평힘찬병원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해 인천시가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관광 도시임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는 시각이다.

시는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 기반 강화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5억3천여만 원)를 확보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의료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4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는 ▶주력 시장별 해외 거점 6개소 운영 ▶의료관광 융·복합 상품 개발 및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사전·사후 토털케어 서비스 등 인프라 조성 ▶지역 선도 및 해외 진출 희망 유치기관 발굴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선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외국인 환자 맞춤형 유치 노력 및 지역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시는 인천관광공사와 ‘100세 시대 맞춤형 의료서비스 상품 육성을 통한 인천 메디컬 헬스케어 실현’을 주제로 전문병원 중심의 특화 의료기술 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해 왔다. 2018년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시의료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라이브치과병원이 동참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우수 의료기술과 의료인을 보유한 전문병원이다. 목표 국가별 보건의료 분야 특성 및 질환별 분석 등 시장조사,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 활동 등으로 시가 의료관광 선진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희연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