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관광발전계획 수립 연구 결과보고회’를 주재하며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역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관광발전 추진전략’ 정비를 마쳤다.

시는 1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 관광발전계획 수립 연구 결과보고회’를 갖고 연구를 통해 설정한 관광발전 5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천 관광 실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착수했다. 인천만의 관광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자원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혁신적 관광정책을 수립하고자 지난 8월까지 11개월간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여행 추세는 달라지고 있다. 관광욕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안전한 여행이 각광받는 만큼 수도권 대도시 주변의 근거리 관광수요가 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 관광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피한 청정지역 관광수요’와 ‘인기 관광지 중심의 관광수요’가 공존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는 ‘관광의 새 지평을 여는 이음도시, 인천’이라는 비전 아래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 ▶인천 관광 브랜드 마케팅 강화 ▶관광객 친화 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관광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추진 전략을 도출해 냈다.

이와 함께 18개 핵심전략, 60개 세부사업과제도 설정했다. 5대 추진전략을 토대로 인천의 핵심 관광명소 육성과 코로나19에 따른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맞춤형 관광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 스마트 관광생태계 조성, 시민관광 육성, 관광산업 재건 등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박남춘 시장 등 시 관계자를 비롯해 김종민 인천 관광·마이스포럼 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장,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및 관광전문가 등이 참석해 이번 연구 결과 및 지역 관광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핵심 전략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로 관광환경이 새롭게 변화된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중장기 계획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등 인천이 하늘길과 바닷길로 전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최고의 관광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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