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건축문화제 집행위원회와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는 오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출판도시 일대 서축공업기념관과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제3회 파주건축문화제(PAJU AC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현장 행사 상당 부분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람 규칙들을 적용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초청인, 관계자 등 50명 미만 소규모로 이뤄진다. 

이후 11월 22일까지 전시, 건축문화 영화 상영, 건축 강연, 건축 시민체험 등 다양한 전시 관람 행사 및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막작인 정다운 감독의 ‘위대한 계약 : 파주, 책, 도시’(2020)의 경우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 경제’ 부문에 선정됐다.

과거, 출판이 탄압받던 시절에 책을 위한 도시를 꿈꿨던 이들과 새로운 건축을 찾고자 했던 건축가들이 이들의 꿈에 동참하면서, 파주라는 군사 접경지역 버려진 늪지에 세계 유일 책을 위한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위험한 계약’이라 불렸던, 30년에 걸친 그 과정과 평화통일을 꿈꾸는 미래의 책과 문화 도시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24일 오후 4시부터는 파주시 총괄건축가 이기옥 건축사와 출판도시 건축코디네이터 이자 최근 경북도청신도시 건축코디네이터로 위촉된 김영준 건축사가 무료강연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파주건축문화제 잡행위원이자 전시 총괄큐레이터인 이기옥 건축가는 "파주출판도시는 올해로 이제 하드웨어가 완성되는 뜻깊은 해다. 이제 파주출판도시도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출판도시 경계를 넘어 파주를 대표하는 장소로 거듭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건축물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파주 전체에 새로운 공간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실 수 있는 문화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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