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경기북부 다중이용업소 화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7~9월 음식점·목욕탕 등 경기북부 지역 다중이용업소 화재 건수가 전년 대비 42.9% 가량 감소했다.

해당 기간 다중이용업소(음식점, 목욕탕,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게임제공업장, 고시원) 화재는 총 32건(전년도 56건)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 역시 전년 3억4천여만 원에서 올해 7천500여만 원으로 7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명 피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무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53.1%, 부주의 25%, 기계적 요인18.8%, 방화 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93.8%(30건),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게임(PC) 제공업장 등의 경우 화재비율이 6.2%(2건)에 불과했다.  

최준 북부소방본부 대응과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유흥업소 등이 집합제한시설로 묶이면서 출입이 제한돼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을철  화재에도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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