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동말근린공원에서 열린 ‘제2회 LH가든쇼’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동말근린공원에서 ‘제2회 LH가든쇼’가 개막했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동말근린공원에 조성된 작가정원 등 정원 14개소에 대한 시상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독일 에르푸르트시와의 조경 관련 국제 교류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했으며, 시민을 위해 이날부터 17일까지 3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원 전문가의 해설이 있는 ‘도슨트 가든투어’와 정원 곳곳에 있는 도장을 찍고 기념품을 받는 ‘정원산책 스탬프투어’가 계획됐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1일 방문객을 최대 99명까지(사전 신청) 제한함에 따라 온 국민이 온라인으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VR 가든투어’를 병행해 언택트 투어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LH는 독일 에르푸르트시와 국제 교류 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LH는 협약을 통해 2021년 4월 에르푸르트시에서 열리는 독일연방정원박람회에 ‘Korea LH Garden’을 설치, 양국 간 정원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작가정원 9개소에 대한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대상의 영예는 이주은 작가의 ‘청초:자세히, 오래 보아야 하는 정원’이 안았다. 금상에는 안성연 작가의 ‘고덕의 지문’이, 은상은 박종완 작가의 ‘X(cross-)ing Garden’, 동상은 김영옥 작가의 ‘밤이 낮을 따르듯’이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분야 선수 선발을 위한 ‘조경기능 콩쿠르’ 시상도 진행됐다. LH는 차세대 우수 조경기능인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9월 조경기능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본선에 출전한 4개 팀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LH가든쇼의 방향과 비전을 알리는 BI(Brand Identity) 선포식도 진행됐다. 슬로건은 ‘가까이愛(애) 그린 프리미엄’으로, 도시와 마을 어디에서든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고품격 그린 인프라라는 점이 강조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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