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과 치료비로 투입될 총비용이 약 3천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기반으로 올해 12월까지의 의심환자 진단검사비와 확진자 입원치료비를 예측한 결과 총액이 3천203억 원으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자는 총 338만2천345명, 누적 확진자는 3만3천995명으로 각각 늘어나면서 진단검사비는 1천111억 원, 입원치료비는 2천91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건보공단 부담액은 2천463억 원, 정부 부담액은 740억 원이다. 

 지난 1∼9월 누적 코로나19 진단·검사비는 1천690억 원이었다. 

 코로나19 검사비는 1회에 8만∼16만 원이고, 입원치료비는 중증 환자의 경우 1천만 원 정도다.

 건보공단과 정부는 건강보험에 가입한 내·외국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치료비를 8대2로 부담하고 있어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0원이다.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지난 9월까지 입소자는 총 3천86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입소일은 17.3일이고 치료비는 72만 원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이 이번에 계산한 진단·치료비는 건강보험 가입자에 한정된 것이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보험료 체납자 등 무자격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해외 국적 선원 등 외국인에 대해서도 정부가 상호주의의 원칙에 따라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한다. 외국 정부가 우리 국민에게 진단·치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조치에 상응하게 우리 정부도 전액 지원하는 나라는 총 67개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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