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학부생인 김창수(에너지화학공학과·제1저자)씨가 차세대 분리 기술 중 하나인 유기용매 나노분리막의 산업적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시했다.

18일 인천대에 따르면 김창수 씨의 논문 ‘인공지능을 이용한 유기용매 나노분리막 성능 예측(Artificial Intelligence for Performance Prediction of Organic Solvent Nanofiltration Membranes)’이 막분리 학계 최상위 저널 중 하나인 막과학 저널(Journal of Membrane Science) 최신 호에 게재됐다.

특히 인천대 김지용·김정(에너지화학공학과)교수와 사우디아라비아 KAUST 대학, 영국 맨체스터대학 등과 공동 연구로 수행된 이 연구는 업적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이달의 편집장 추천(Editors’ Choice)’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유기용매 나노분리막 기술은 기존의 석유화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증류 기반 분리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인 반면, 막 제작의 복잡성 및 운전상 문제로 실제 산업현장에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이 연구에서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많은 유기용매 나노분리막 설계 변수 중 성능에 미치는 영향의 큰 핵심 설계 인자를 규명했고, 기계학습을 이용해 성능 예측 정확도를 검증했다. 그 결과, 6개의 설계 인자만으로 유기용매 나노분리막 성능을 98%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이 가능해졌다.

김 씨의 지도교수인 김지용 교수는 "본 연구를 바탕으로 막분리 관련 소재 개발 실험의 효율성이 향상됨은 물론 석유정밀화학·환경정화 등 유기용매 나노분리막의 산업적 활용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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