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은 18일 국토교통부의 ‘수익률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부동산 대책 이후 다주택자의 수익률이 12.2%에서 0.9%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의 시뮬레이션은 조정대상지역 A주택에 실거주하며, 추가로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20억 원짜리 B주택을 전세금 10억을 끼고 2020년 6월 1일에 매수한 뒤 2030년 6월 1일에 매도했을 경우를 가정해 분석하고 있다.

7·10대책 이전에는 취득세 6천600만 원, 재산세 8천400만 원, 종부세 1억3천여만 원, 양도세 9억 원 등 약 12억 원을 세금으로 납부하면 순수익액은 21억5천만 원, 연간수익률은 12.2%에 달했다.

하지만 7·10대책으로 과세가 강화돼 순수익액은 9천500만 원으로, 연간 수익률은 0.9%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7·10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자 유인 감소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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