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중 도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1천 명이 감소한 6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4월(-7만2천 명)을 시작으로 5월(-5만9천 명), 6월(-11만4천 명), 7월(-8만6천 명), 8월(-11만 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10만4천 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9천 명)에서 감소했고, 건설업(6만2천 명)과 제조업(3만6천 명)에서만 증가했다.

또 서비스·판매종사자(-8만7천 명), 관리자·전문가(-5만9천 명), 사무종사자(-5만 명)는 줄었고 기능·기계 조작·단순종사자(15만2천 명)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9천 명)가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10만 명)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천 명 늘었지만 일용근로자(-1만3천 명)와 임시근로자(-9만4천 명)는 각각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5.2%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p 낮아졌다.

경제활동인구는 716만8천 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0만3천 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2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천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0.3%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32만7천 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만9천 명 증가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도소매·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이 가속화되면서 취업자 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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