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와의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지만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은 18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1 파이널B 25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승점 28·24득점)은 FC서울(승점 28·22득점·1부 잔류 확정)을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에도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수원은 시즌 중후반 11위까지 떨어지며 강등 위기를 겪은데다 이임생 감독에 이어 주승진 감독대행이 물러난 뒤 지난 9월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끝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타가트와 박찬희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부산의 튼튼한 수비벽에 막혀 마무리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전부터 중거리포를 앞세워 부산의 수비라인을 끌어내리려고 애를 썼다.

수원은 후반 4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한석희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부산 골키퍼 최필수의 손끝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5분 뒤에는 타가트의 30m짜리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다시 8분 뒤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때린 양상민의 왼발 프리킥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고 받았지만 끝내 득점에 이르지 못하고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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