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축구 K4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FC남동은 지난 17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과의 21라운드에서 1-4로 패해 시즌 12승1무7패(승점 37)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FC남동은 전반 2분 진주 수비수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 키커로 나선 문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FC남동 수비수가 오히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31분 또다시 수비 실수로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FC남동은 후반 들어 강민규를 빼고 이진석을 투입하는 등 전술 변화를 줬지만 후반 33분과 41분 득점을 허용해 완패했다.

FC남동의 순위가 5위로 추락하긴 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비관적이지 않다. K4리그 1·5위 팀 승점 차는 6, 5개 팀 간 승점 차는 1~2로 좁혀져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K3리그 승격 티켓은 총 3장 주어진다. K4리그 1~2위는 자동 승격되고, 3위와 4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K3리그 14위 팀과 승강제를 치러 이기는 팀이 남은 1장의 승격 티켓을 가져간다.

FC남동은 남은 경기에서 올해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전력이 있는 시흥·이천·고양 등을 상대한다. 당장 24일 오후 3시 홈인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벌일 시흥시민축구단과의 일전에서 연승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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