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숙의를 거쳐 지방자치제도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삼는 경기도민 정책축제가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열렸다.

경기도는 지난 16∼17일 수원시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은 경기상상캠퍼스 야외부스 5곳에 분산 배치돼 16일 오전·오후, 17일 오전 등 총 3회에 걸쳐 15개의 토론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복지거버넌스 과제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먹거리 보장사업의 변화 ▶‘관찰사의 시선’ 경기도민의 방송 참여가 나아갈 방향 ▶대안유아교육기관은 무상급식 사각지대인가 ▶경기도 마을정책 플랫폼의 설계 제안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안심하고 월경할 권리’를!(경기도 보편지급 의미와 과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또 ▶기후·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형 그린뉴딜 추진 방안 ▶코로나19시대 문화예술정책의 방향과 예술인 기본소득 ▶경기도민 지역순환경제 시스템 만들기 ▶경기도 중장기계획 협치프로세스 실현 방안 등 도 주요 정책과 관련한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밖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정양육을 다시 생각해 보다(경기도 조부모 육아지원금 지급 정책 도입 방안) ▶장애인 콜택시는 달리고 싶다!(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통합운영 방안) ▶경기도 청소년 권익 지원을 위한 단체네트워크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시민교육, 다가치시민 프로세스를 제안하다 ▶숲속 마을을 꿈꾼다? 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정책 제안 등 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종합토론에서는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15개 토론단체가 토론 결과 등을 발표하고 의견을 정리하며 정책축제를 마무리했으며, 도는 정책축제에서 다뤄진 토론의제와 의견을 부서별로 구분해 각 부서가 간담회와 평가보고회 등 수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17일 경기도민의 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에 대한 ‘경기도민상’ 시상과 도민헌장 낭독이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라며 "경기도는 이제 어딘가의 변방이나 주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확고한 중심이므로 이에 걸맞게 우리 모두가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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