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동구만의 차별화된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송림동 318번지 일원 인천교공원에 추진한 도심형 휴양시설과 어린이교통교육장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지난 1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8년 조성된 인천교공원은 20여 년 동안 노면 곳곳이 갈라지고 배수 불량으로 인한 물고임, 비좁고 노후한 교통교육장 시설 등 개선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구는 인천교공원 도심형 휴양시설 조성사업을 역점 추진사업으로 삼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10월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올 초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 고시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진 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약 12억8천만 원이 투입됐다.

사업 준공으로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교통교육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길이 236m에 달하는 자가발전 지상형 모노레일이다. 안전을 위해 부모와 함께 2인용으로 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노레일은 자동 운행도 가능하고, 아이들이 직접 페달을 밟아 가며 움직일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자전거 전용 교육장, 교통표지판 및 어린이놀이터 등 도심에서 볼 수 있는 교통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정비했다.

구 관계자는 "8월 어린이교통안전 실내체험장 전면 리모델링에 이어 외부 시설물 새 단장으로 아동친화도시의 이름에 걸맞은 최적의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인천교공원 특유의 푸르고 울창한 숲은 찾고 싶은 도심 속 자연으로 다시 태어났다. 울퉁불퉁한 비포장 산책로는 매끄러운 황토 포장으로 바뀌어 보행편의가 한층 높아졌고, 휴식 및 건강 증진을 위한 휴게쉼터 3곳과 체력단련장 2곳이 새로 마련됐다.

허인환 구청장은 "도심 속 휴양시설로 재탄생한 인천교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일상의 쉼표를 제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명품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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