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사업 추진 4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바이오기업 227개 유치, 4천6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18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북측 10만6천865㎡에 들어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밸리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 의료기기 산업을 집적시켜 연구개발(R&D)에서 수출까지 모든 산업순환 구조를 갖춘 특화된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바이오 상생협력센터’, ‘공공유치’, ‘산업 분야별 특화지구’가 각각 들어서는 등 인천시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는 3만6천627㎡의 터에 총면적 10만300㎡ 규모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203개 사 입주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창업보육(BI)실, 바이오장비실, 비즈니스지원실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인천TP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기업 모집에 나서는 등 2024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연계되는 상생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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