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8월 가동률이 또다시 50%대로 떨어졌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남동산단의 8월 가동률은 전월(63.1%)보다 4.4%p 하락한 58.7%로 집계됐다. 66%였던 IMF 때보다 낮다.

기업별로 보면 50인 미만 기업이 전월(54.7%)보다 2.3%p 감소한 52.4%로 가장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 가동률 역시 전월(75.5%)에 비해 7.5%p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전월(78%)보다 1.9%p 하락한 76.1%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50인 미만 영세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남동산단에 입주한 6천653개 기업 중 95%(6천377개)가 50인 미만 기업이다. 남동산단(2018년 기준)이 인천지역 생산 55.8%, 수출 54.8%, 고용 62.5%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기 위축은 타 지역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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