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면서 19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간 것이다.

 하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재활·요양병원 집단발병 외에도 의료기기업체와 콜센터, 주점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다시 증가해 불안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나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또 이날부터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된 상황이어서 코로나19가 언제든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5천건 미만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지역발생 수도권 30명…경기 광주 재활병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 늘어 누적 2만5천2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1명)보다 15명 줄어들며 나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1명)보다 21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충남 각 2명, 광주·강원 각 1명이다. 

 특히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 해외유입 26명, 위중증환자 7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20명)보다 6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북(2명), 부산·인천·광주·충북·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명, 경기 1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직전일과 마찬가지로 누적 44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78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4천697건으로, 전날(6천2건)보다 1천305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2%(4천697명중 76명)로, 직전일 1.52%(6천2명 중 91명)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7만9천226명중 2만5천275명)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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