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SRC재활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산세 감소에 나선다.

신동헌 시장은 19일 시청 1층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유사사례 발생 차단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시설 등 69개소 2천200여 명의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을 전수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증상자 발생 즉시, 업무배제 및 신속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SRC재활병원 소속 간병인이 최초 확진된 이후 보건소 이동검체반 10개반 30여 명을 긴급 투입했고, 입원환자와 간병인, 직원 등 1천165명 전수 검사에서 1천11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관련 시 확진자는 (관외 별도)48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나온 병원과 생활권의 동선을 철저히 파악해 추가 방역소독과 접촉자를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래진료환자 중에서 확진자와 노출이력이 있는 170명은 이날 중으로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시는 상황발생 즉시 24시간 비상체계에 돌입, 오염공간인 재활병원 2·3층을 격리하고 건물전체를 방역 소독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RC 관련 확진자는 간호사 1명, 치료사 4명, 환자(퇴원환자 1명 포함) 18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행정직원 1명, 간병인 가족 3명, 광주새롬학교생 1명, 치료사 지인 1명 등 관외를 포함하면 이날 기준 53명이다.

시는 집단감염 여파에 따라 인근이 다중이용시설인 삼육병원장례식장을 일시 폐쇄하고, 이날 재개예정이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의 개관을 잠정 연기했다.

한편, 시의회도 이날 긴급 전체의원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시의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20일 열릴 예정이던 제281회 임시회 집회공고를 철회하기로 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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