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18년 만에 재개된 국내 실업 아이스하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통 명가임을 확인시켰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선수권 아이스하키 실업부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대명 킬러웨일즈(1승2패)를 6-1로 대파했다. 3연승을 기록한 한라는 하이원(2패)과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한라는 이번 대회에 포워드 11명, 디펜스 4명밖에 가동하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 3경기 완승을 챙겨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역대 최다 우승팀(6회)다운 관록을 뽐냈다.

한라는 이날 경기에서 15명의 스케이터만으로도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에서 골을 뽑아내는 집중력, 오펜시브존과 뉴트럴존에서 상대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포어체킹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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